비디비치, 中 ‘CiE 뷰티 혁신 박람회’서 클렌징 부문 수상… 中·日·美 뷰티 시장 본격 공략

[서울=뉴스와이] 글로벌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CiE 뷰티 혁신 박람회(CiE Beauty Innovation Expo)’에서 클렌징 부문 우수 브랜드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산업의 중심 도시로 꼽히는 항저우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매년 1,0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가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 박람회다. 행사에는 약 4만여 명의 뷰티 업계 관계자와 바이어, 소비자, 리테일러가 방문하며, 중국 시장 진출의 주요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비디비치는 이번 행사에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을 포함한 클렌징 라인업의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표 제품인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은 2016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된 이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미노계 세정 성분을 활용해 자극은 줄이고 세정력은 강화했으며,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해당 제품은 누적 판매량 3,200만 개를 돌파하며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브랜드 제품 중 최초로 3천만 개 이상 판매된 메가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출시 이후 하루 평균 약 1만 300여 개, 1분당 7개씩 판매된 셈이다.

클렌징 제품군의 성장은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비디비치의 2024년 중국향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으며, 브랜드 전체 매출 역시 27% 증가했다. 이를 발판 삼아 비디비치는 올해 중국 내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는 중국 소비자의 피부 톤 및 제형 선호도를 반영한 ‘메쉬 쿠션’ 신제품을 출시한다. 찹쌀떡처럼 쫀득한 피부 표현을 원하는 현지 소비자를 위해 ‘글로우 락킹 시스템(Glow Locking System)’을 도입했으며, 스킨케어 성분을 60% 함유해 편안한 사용감을 구현했다.

마케팅 전략도 강화된다. 영향력 있는 왕홍 및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현재 입점 중인 티몰글로벌, 도우인글로벌 외에도 신규 소셜 커머스 플랫폼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중국 최대 뷰티 전시회인 ‘CBE(CHINA BEAUTY EXPO)’에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중국 시장에 이어 비디비치는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 착수했다. 일본에서는 클렌징폼, 쿠션, 크림 블러시 등 대표 제품 3종을 전면에 내세우고, 올해 안에 큐텐과 아마존재팬 등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오프라인 유통 확대를 위해 현지 영업 전문가도 신규 영입했다.

미국 시장은 아마존을 중심으로 색조 라인을 필두로 공략에 나선다. 특히 ‘밀레니얼 글로우 크림 블러시’와 ‘틴트 글리트’ 등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제품군과 함께 클렌징 제품을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국내 유통 채널 다각화도 병행된다. 기존 백화점 및 면세점 위주였던 채널을 H&B 스토어로 확대하고, 백화점에는 전 제품군을, H&B 스토어에는 메이크업 중심의 제품을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으로 인지도와 수익성을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비디비치는 클렌징 명가로서의 입지를 확립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브랜드의 전문성과 유산에 대중성을 결합해 K-뷰티를 선도하는 토탈 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